들어가는 말
헤드헌터로서 후보자들을 컨텍하다 보면, 가끔씩 "연봉을 낮춰서라도 이직을 꼭 하고 싶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급한 상황에 처한 분이거나, 이미 퇴사하신 후 꽤나 오랜시간 재취업이 안되고 계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연봉을 낮춰서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좋을까요?" 아니면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오늘은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연봉을 낮춰서 이직하려는 후보자들의 환경 혹은 심정
이직을 하던 재취업을 하던 후보자는 누구나 연봉을 더 올려 받으려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보아주고, 자신이 일한 것에 대한 대가를 더 많이 알아봐 주는 회사 혹은 '자리'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연봉을 낮춰도 좋다."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얼른 이직 혹은 재취업을 빠르게 해야 하기 때문인 경우이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재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끔 회사들이 불경기, 실적부진 등의 이유로 그만 '폐업'을 하거나, '구조조정'을 하거나, 회사내의 어떤 부서들을 '통폐합'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 그 직원들은 그 회사에 남을 수 없게 된다면 '얼른'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재취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가족들을 책임진 '가장'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직'을 위한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경우 '급한 마음'에 연봉을 낮춰서라고 '일단' 이직을 하려고 하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직 혹은 재취업이란 내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력'이 하나의 요건이라면, '운'은 정말 어찌보면 더 중요한 요건인 것이 '이직 혹은 재취업' 입니다. 내 실력이 아무리 좋고, 내 환경이 아무리 급해도, 누군가 '채용중' 이어야 이직 혹은 재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내가 '이직' 하려는 그 순간에 어떤 회사는 내 능력과 비슷한 사람을 채용하려 한다는 이 '타이밍' 적인 요소는 누구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다 보면 그러저러한 이유로 '퇴사' 후 이직이나 재취업을 하지 못한 채 몇개월 이상의 시간이 흘러간 분들 계십니다. 그런 경우 그런 분들은 자꾸 초조해 지시기 때문에, 다급한 마음에 '연봉' 보다는 일단 '재취업' 자체에 목을 매시게 됩니다.
2. 연봉을 낮춰서 이직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인사부 채용담당자의 입장
인사부 채용담당자들은 대부분 '연봉을 낮춰서 입사하는 후보자'들을 매우 꺼려 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나 인사나 채용업무를 담당하지 않으시는 '일반 직원' 분들이 흔히 오해하시는 부분입니다.
일반 직원분들은 흔히들 생각하시기를 "회사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연봉을 조금만 주려고 노력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사부 채용담당자가 누군가의 연봉을 깍아서 입사 시키면 그것을 하나의 '실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시고, 그런 식의 생각 때문에 인사부와 회사는 누군가가 '연봉을 낮춰서 입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 반대 입니다. 인사부와 회사는 누군가 '연봉을 낮춰서 입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걱정스러운 혹은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그런 후보자들은 현재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연봉을 낮춰서' 라도 입사를 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입사 후에 자리가 좀 잡히고, 여유를 되찾으면, 얼마 오래지나지 않은 시간 이내에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된 '이직'을 하기 위해 또 다시 다른 회사를 찾아 '채용 시장'에 나가 버릴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채용담당자가 목표로 하는 것은 마치 쇼핑을 하는 것 처럼 "좋은 인재를 싸게 채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한 인재가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면서, 여러 조건에 만족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잘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봉을 낮춰서 입사하는 인재들'은 잘 이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인사부와 회사는 그분들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3. 결론
최종면접이 끝나면 '연봉 협상'을 합니다. 말그대로 '협상'입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회사도 후보자에게 "얼마 이상은 줄 수 없으니, 입사를 하려면 하고, 아니면 그만 두라 !!" 는 식의 '강압적이거나 압박적인 네고시에이션' 를 할 바에는 그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후보자도 소심한 마음에 '초도 제언' 에서 부터 너무 '눈치'를 봐서, 마음에 안드는 연봉 제언을 받고도 '감히 거절' 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쩔 맬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의 거절과 한번의 카운터 오퍼는 어느 인사부도 '기본'으로 받아들입니다. 받은 연봉 제언이 마음에 안들면 한번은 거절할 수 있고, 한번은 그 금액과 다른 금액을 반대로 내가 먼저 제안해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인사부는 그것에 대해서 '아무런 거부감'을 가지지 않으며, 그 후보자의 의견을 최대한 잘 수렴해 주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치 탁구시합에서 핑퐁을 주고 받듯이 '이런 제언'을 하면 '저런 제언'으로 받아 치는 듯한 방식으로 금액을 어떻게든 최고로 끌어 올리겠다는 식으로, 두번 이상의 거절과 카운터 오퍼를 난발하면 대부분의 인사부는 그 후보자를 포기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인재는 대부분 한 회사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더 높은 연봉을 찾아 얼마 오래지 않아 떠날 것 같다는 우려가 들기 때문입니다.
A word that goes in
When I contact candidates as head hunters, I sometimes see people who say, "I really want to change jobs even if I lower my salary." Most of them are in an urgent situation, or they are not re-employed for quite a long time after leaving the company.
So, is it good or bad to lower your salary and change jobs? Or is it good or bad? Today, I'm going to tell you a story about it.
1. The environment or feelings of candidates who want to change jobs by lowering their salaries
It is natural for candidates who have changed jobs or been rehired to seek higher salaries. It is only natural that you want to go to a company or 'place' that values you more and recognizes you more for what you have worked for. Sometimes, however, they say, "You can lower your salary." This is because you need to move or re-employment quickly, or for one reason or another, it is not easy to 're-employment'.
Sometimes, for example, companies "shut down," "restructure" or "integrate" certain departments within the company for reasons of recession, poor performance, etc. If that happens, they will have to "quickly" move to another company or "re-employment" if they are unable to remain there. And because most of them are "leaders" who are responsible for their families, many do not have enough time for a "transfer" to earn the "cost of living" they need right now. In some cases, they are "in a hurry" and try to "for now" move to lower their salary.
However, turnover or re-employment is not at my disposal. If "ability" is a requirement, then "luck" is, in a way, a more important requirement. No matter how good I am, or how urgent my environment is, I can only get a job or re-employment if someone is hiring. So, no one can artificially control this timing factor of a company trying to hire someone similar to its ability at the moment I'm about to move.
Then, for that reason, there are people who have passed more than a few months without being able to change jobs or re-employment after resigning. In that case, those people are constantly instructed to get nervous, so they are in a hurry to hang on to 'reemployment' itself rather than 'annual salary'.
2. The position of the HR recruiter to hire employees who change jobs by lowering their annual salary
Most recruiters in the human resources department are very reluctant to "candidates who enter the company by lowering their annual salary." This is especially common misunderstanding among "general employees" who are not in charge of human resources or hiring.
Because ordinary employees often think, "Company tries to give employees a small amount of salary as possible." When a HR recruiter cuts someone's annual salary to join a company, they tend to see it as a "performance," and because of that kind of thinking, HR and the company tend to misunderstand that someone likes "to join a company by lowering their annual salary."
The truth is, however, the opposite is true. HR and the company don't like it when someone "lows their salary." Rather, they take it with concern or concern. Most of those candidates are in a hurry and are only getting a job if they "lowed their salary." When they get a seat and regain some leeway, there is a very good chance that they will end up in the job market this time in order to make a proper "shift."
What a recruiter aims at is not "hiring good people cheaply" as if shopping. The talent who joined our company has been doing well for a very long time, getting along well with other employees, satisfying many conditions, and demonstrating his or her ability. However, "people who join at a lower annual salary" often do not do this well, which is why HR and the company are less than happy about them.
3. Conclusion
After the final interview, we negotiate an annual salary. Literally, it's negotiation. It's not good for one side to unilaterally lead. The company had better not hire a candidate without having to make "coercive or pressured negotiations" like, "I can't give you more than that, so try joining a company, or quit!!!" Because you are timid and have too "witted" from the "initial offer," you do not have to "dare to refuse" an offer you don't like, and you don't have to feel helpless about it.
Any one rejection and one counter offer are accepted as "basic" by HR. This means that if you don't like the salary offer you have received, you can refuse once, and once I can offer you another alternative. All HR departments have no "no resistance" to it and try to best gather the candidate's views.
However, if you make these suggestions as if you were ping-pong at a ping-pong match, you would somehow increase the amount to the maximum in a way that seemed to be accepted with those suggestions. If you make more than one rejection and counter offer, most HR department gives up the candidate. Because most of those talents do not stay in one company for long. I am worried that I will leave soon in search of a higher salary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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