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벌럴 맨스 톡 (일상애사)

신도 일하고 인간도 일하는 사회

페라리와 큰개 2025. 6. 22. 05:27

농부가 일하는 모습 썸네일

 

신도 귀족도 일하는 사회

오늘도 출근합니다. 내일은 아이맥스를 보러 가고, 모레와 금요일까지 계속 출근을.. ㅎㅎ, 일을 해야 하니까요.

 

세상에 모든 신은 다 놀던 시대에, 유일하게 일하는 신이 유대교에 등장합니다. "주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신약성경)"

 

일주일에 6일은 "신"도 일하고, 사람도 일하고, 하루는 신도 쉬고 사람도 쉬는 사회, 천지창조에 등장하는 일요일의 개념은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한반도에 기독교가 처음 전해 질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반은 놀고, 종들은 일 년에 추석과 설에만 쉬고 일년 내내 휴일도 없이 일하던 조선사회에도..

 

노는 "신"을 모신 사회의 구조는 그 구조를 그대로 본떠, "귀족은 놀고, 노예는 일하는 구조"가 됩니다. 일요일도 없이요.

 

유대교/기독교의 야훼를 모신 사회는 "귀족과 노예가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사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상대적으로는 나름 좀 나아 보이기는 하나, 아직도 잘 돼 가고 있는 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난쏘공을 읽은 지 3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40년 인지도 모르겠군요. 그 작가분이 아직 생존해 계셨던 모양입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젊은 시절 노동자의 아들인 내게 난쏘공은 하나의 파문이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PD의 추종자가 되었었던 것이나, 지금도 그 계열을 상당 부분 지지하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 이 책과 아주 연관이 없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 같은 전적인 지지는 철회했습니다. 요즘 하는 꼴이 맘에 안 들어서)

 

신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합니다. 귀족과 노예가 모두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세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