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사의 연봉 수준이 업계 최고가 아니라면, 채용 담당자들은 대부분 자기 회사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회사에서 오는 분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죠. 무한정 올려 달라는 대로 다 올려 줄 수는 없으니까요. 반면, 입사자 분들은 현재 연봉보다 더 나은 조건을 원하시는 게 당연하죠.
그러다 보니 이 구조는 쌍방 간에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합의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채용 담당자 분들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지원자 분들에게 일시적으로나마 회사의 평균 연봉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경력직으로 입사하시는 분들은 입사 당시, 같은 경력 연차를 가진 채용회사 사내 인력보다 일시적으로 조금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후의 연봉 인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대략 3~4년이 지나면 회사의 평균 연봉 수준과 비슷하게 맞춰지게 됩니다.
풀어서 말하면, 이직할 때 올려 받는 연봉은 앞으로 약 3년 동안 받게 될 연봉을 조금씩 앞당겨 받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된다는 말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3년 쯤 뒤에, 다시 한번 이직을 시도해서, 연봉을 또 한 번 앞당겨 받으려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해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이직을 통한 연봉 상승 시도는 최대 3회를 넘기기가 어려워요. 3번의 이직만으로도 기간상 대략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가기 때문에, 연차가 쌓이는 것은 물론이고 높아진 연령대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연봉, 그리고 잦은 이직 횟수 자체가 새로운 기회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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