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공연 강행 (리사이틀, 콘서트) - 1/2~1/4 고척 스카이돔

사진=물고기뮤직제공(연합뉴스)

 

애도기간과 강행

지난 29일 일요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제주항공 사고로 전 국가가 애도기간에 든 가운데 가수 임영웅이 계획했던 콘서트를 미루거나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말해 주변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이승환, 김장훈, 테이, 조용필 등 다른 가수들이 기획되었던 행사를 취소한 것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랏으나, 실제로는 대한민국 공연 시장에서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가진 임영웅이 하는 공연이다 보니, 너무나 대규모로 기획되어 진행되는 그 규모 때문에 취소나 연기를 하는 경우, 그 여파가 너무 커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예측들이 들리고 있다.  

 

환불과 취소 가능

해당 소속사인 물고기 뮤직 측은 발표를 통해 원 티켓 판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환불과 취소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체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 드리겠다고 발표 했다. 

 

그러나 임영웅 공연 티켓 예매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그 티켓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거의 로또 당첨에 가깝기 때문에 과연 누가 쉽게 티켓 환불을 신청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티켓 예매를 시도해 본 적이 있었는데 '박스 오피스'가 열리자 마자 접속 했음에도 '대기자 83만명, 대기시간 4일' 이라고 떳으나, 그것도 잠시 곧이어서 '타켓 완판' 메시지가 바로 올라왔었다. 그래서 그 티켓을 구하는 것이 거의 로또 당첨급 이라고 하는 것이다.) 

 

반응들

사고가 안타까운 것은 당연하나 어차피 우리는 살아야 하고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하는 생활인들인 이상 애도는 애도대로 하더라도 생활은 멈추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러한 참담한 시기에 노래하며 즐기는 공연을 그대로 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두가지의 생각은 둘다 맞지만, 둘다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택의 문제일 수 있다. 상대의 선택이 내 마음에 안들더라도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으며, 모두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넘겨야 하는 공동의 숙명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