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남 뜻
이 말은 약아 빠진 여자에게 당해서 억울한 처지에 빠져 버린 순진한 남자를 가르키는 말이다. 이런 말은 옛날 부터 있던 것이지만, 요즘 네이버에 이런 제목의 웹툰이 올라 오면서 말이 많은 가 보다. 사실 이런 말은 누군가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보니, 그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어처구나 없거나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이나 표현들인 생겨 난다는 것은 그런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뜻이고 또 그런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생겨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데 마치 북한식으로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 막아야 한다. 근절 시켜야 한다."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그다지 옳아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이런 말이나 표현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라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그런 표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그런 것들은 자동으로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리 막거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고 본다.
남성 피해의식 시대
약자로 태어나 약자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남성들이 피해의식을 가진다는 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힘도 더 세고, 돈도 사실 더 잘벌고, 또 벌 수 있는 기회도 훨씬 많고, 밤이고 낮이고 훨씬 더 편안한 자유도 있으면서 왜 저런 이상한 생각이나 말을 하는 건지..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보지 못해서 하는 말이지, 남자들은 모르지만 여성으로서의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서러운지 안다면 절대 저런 생각은 못할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꽤나 오래전 부터 있어왔던 이런 의식들은 사실 꽤 오랜시간 '수면하'에 숨어 있었을 뿐, 없어진 적은 없었다. 예전에는 남자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주변으로 부터 '못난 사람' 취급을 대 놓고 받았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어도 거의 표현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남성들도 꽤나 표현의 자유가 생기다 보니 이런 것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
소수 대 다수
돌연변이 이론이란 대략 15% 정도를 평균으로 본다. 다시 말해 여성들 중에도 남성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약 15% 정도 있고, 남성들 중에도 거의 여자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약 15% 정도 있다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여성들 중에도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약 15% 정도 있고, 남성들 중에도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시를 읽으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약 15% 정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난다 긴다 하는 15% 정도의 여자에게 걸린 남자들이 아마 퐁퐁남이 되는 것일 것이다. 다시말해 여성의 대부분 즉 약 85% 정도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5% 정도의 그런 여성들이 있음 또한 사실이며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무조건 부정만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웹툰
순진한 남자가 닳고 닳은 여자와 그런 줄 모르고 한 결혼생활을 약 10년 정도한 어느 날 예정에 없던 이른 퇴근을 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고, 관리실 CCTV로 그런 남자가 한둘이 아닌 것을 알게 되면서 '이혼'을 하게 되었으나, 그 와중에 아내의 계략으로 모략을 당해 재산과 양육권을 모두 빼앗기고 결국 자살을 한다는 이야기 이다.
자살 이후로 이어지는 환타지적 상상의 세계는 뭐 그렇게 인상적일 것은 없다. 다만,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하기 위한 하나의 중간 스토리 내지는 그런 장치 쯤으로만 봐도 될 것 같으니까..
얼마전 네이버 웹툰 '2024 지상최대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한 '이세계 퐁퐁남' 이라는 작품이 '베스트도전'에 올라온 모양이다. 이 '베도'에는 모두 135편이 올라 왔는데 그중 단연 1등의 관심도를 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네이버의 이 '지상최대공모전' 이라는 무대는 신인 웹툰 작가들에게는 거의 '등용문'에 가까운 도전마당이라고 하던데, 9~10월에 걸쳐 3화까지 올라온 이 웹툰은 1차 심사에서 매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그후 여성혐오라는 구설과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11월22일에 발표 예정인 네이버의 2차 심사 결과를 다들 주목해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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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바로가기 링크는 댓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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