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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요즘 얼마 전부터 딥시크(Deep Seek)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겁다. 그 이유는 첫째 중국이 벌써 미국에 필적할만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내놓았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 제일 크고, 둘째는 그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데 들어간 비용이 너무 적다는 이다.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GPU 환경을 거의 무제한으로 공급받는 미국 등 서방세계의 개발자들과는 다르게, 중국의 개발자들은 미국이 거의 "거지 동냥 주듯이 선심 쓰듯 판매"해 주는 저성능 GPU 환경들만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내놓았다는 것에 더욱 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테트리스와 텔레그램 그리고 딥시크
테트리스라는 비교적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 있다. 그리고 또 텔레그램이라는 약간은 특이한 메신저도 있다.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고 또 다들 많이 사용해 본 것들이다. 이 테트리스는 현재 러시아 즉 '구) 소련'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텔레그램은 만든 사람은 역시 '(구) 소련' 사람이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만든 환경은 체코 즉 '(구) 동유럽 세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게임과 메신저가 무슨 특별히 대단한 기능이나 불가사의 할 정도의 엄청난 성능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과 서유럽 등 서방의 솔루션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평범해 보이지만 매력 있는 제품들이 알고 보면 그 개발 환경이 너무너무 열악하다는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지다 보니, 너무너무 열악하고도 형편없는 인프라 환경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매우 잘 돌아간다는 것이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 어떤 인간도 환경에 지배를 받으며, 그 속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본능들이 가끔씩 그 열악한 환경을 뚫고 나오는 천재성을 보일 때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는 각종 제재와 규제 속에서도 딥시크를 만들어 내보이는 중국의 젊은 개발자들을 보면서 이러한 척박함이 오히려 진정한 천재들에게 선사하는 그 뛰어난 천재성을 보게 된다.
딥시크 시작하기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며 또한 직관적이기 때문에 그리 배우고 말고 할 것이 별로 없다. 그저 사이트에 들어가서 (deepseek.com), 회원가입하고 사용하면 된다. 구글에 로그인된 크롬으로 접속했다면 구글 ID로 가입이 되기 때문에 입력을 위한 키인도 하나도 없이 마우스 클릭 몇 번 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 대문 페이지에 딥시크v3와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의 AI 인공지능 솔루션들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비교해 놓았다는 것이다. (위의 오른쪽 그림 참고), 이것은 자본주의 세계에서도 사용하려면 여러 가지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인 '네거티브 홍보' 방식으로 보이는데, 글쎄 배짱이라고 해야 할지, 과연 강대국스러운 뻔뻔함이라고 해야 할지 하여튼 그런 면이 있다.
비교 성능
여기서는 딥시크 스스로 발표한 내용들을 위주로 비교 성능을 말해 보고자 한다. 자체적으로 매우 복잡한 테스트를 해서 그 성능 값들을 비교한 보고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것들은 일반 단순 사용자들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생략하겠다.
- 토털 파라미터가 '메타 (구, 페이스북)'의 라마3.1 보다 약 1.5배 많다고 발표했다.
-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라마3.1, 클라우드3.5, 쳇GPT-4o와 비슷한 성능이라고 발표했다.
- 코드 부문에서는 비슷하거나 약간 더 뛰어나다고 발표했다.
- 수학 부문은 다른 어떤 AI 솔루션들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발표했는데, 이 부분은 자체 테스트를 했던 다른 연구자들도 대부분 인정했다.
- 중국어 사용환경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니,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다른 한 면으로는
- '최신 뉴스'를 전하는 면에서 조금 오래된 뉴스들로 결과가 나온다는 의견들이 있다.
- 개인정보가 '중국 서버'에 저장되는데, 중국은 '개인정보'를 마구 도용하는 것에 거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좀 위험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한국과 딥시크
우리는 영국이 알파고3를 발표했을 때나, 미국이 ChatGPT를 발표했을 때, 너무너무 놀라거나 우리도 어서 이런 인공지능에 빨리빨리 투자해야겠다고 서두르거나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국이나 미국은 그냥 우리로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대단한 존재들 즉 '넘사벽'이라고 취급해 버리는 경향성이 한국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만하게 보던 중국이 이런 딥시크를 내놓자 분위기는 완전히 급반전 되고 있다. "아니 중국이 저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 내는 걸, 우리가 왜 여태 이렇게 못하고 있는 것이냐"는 식의, 약간은 화나 보이는 반응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뒤처질 수 없다는 불안감까지 겹쳐지다 보니, 여기저기서 이 말 저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산의 '전'자도 모르는 어느 윗분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발목을 잡는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보았다. 그러나 그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한국식으로 뼈를 갈아 넣는 방식으로는 '딥시크'와 비슷한 뭐라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잘 모르니까 일단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한다는 '6,70년대식' 농업적 근면, 성실, 열심히 하는 방식을 말씀하시는 거지만, 이건 그런 일이 아니다.
탁월한 개발이란 대부분 '뼈대'를 만드는 일과 '살'을 붙이는 일로 나누어진다. '뼈대'를 만드는 일은 '진정한 천재들'의 영역이다. 그리고 '살'을 붙이는 영역은 '준천재/일반인재'들의 영역이다. 지금 우리에게 없는 것은 저 '뼈대'를 만들어줄 '진정한 천재들'이 없는 것이지, 그 '뼈대'에 '살'을 붙이고 붙인 '살'에 '미용과 편의성'을 가미할 사람들이 없는 것이 아니다.
주 52시간 근무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을 붙이는 사람들이고, '뼈대'를 만드는 천재들이란, 누가 시키든 말든 "눈 뜨는 시간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그저 자기가 좋아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그냥 미치도록 그 일에 빠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결론
유료버전 딥시크의 가격은 ChatGPT의 5~10% 정도이다. 즉 90% 이상 싸다. 성능은 일반 단순 사용자라면 아마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개인정보의 중국저장 문제만 감수한다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엔비디아 주식의 주가를 걱정하는 시각들이 있던데 아마 괜찮을 것이다. 잠시 쇼크가 온 것은 맞지만 곧 회복될 것이다. 왜냐하면 '초기 버전 소프트웨어 모델'의 그 가벼움은 언제나 있는 흔한 일이다. 그러나 그 제품이 시중에 오픈된 뒤로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라 수많은 사용 용례에서 발생하는 버그와 그 패치들, 그리고 그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기능들을 만들어 넣는 과정 등을 거치면서 그 향후 버전들이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에 따라 더 많은 CPU/GPU 등 인프라 성능을 요구하게 되는 것은, 이 바닥에서는, 이미 오래된 진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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