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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블로그 테크닉

블로그의 샌드박스 기간 혹은 유효성 검사 기간

by 베헌이 2024. 9. 22. 09:50

개요

구글 블로그를 만들고 겪는 특이한 일을 겪고 있다. 그게 뭐냐 하면 '색인생성'이 전혀 안된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만든 것은 이제 약 보름 정도 되었고 글은 16개 이다. 꼬박꼬박 구글 서치콘솔에 색인요청을 올렸으나 전혀 생성이 안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몇명이라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좀 이상하기는 하다. 어떻게 찾아와서 읽는 것인지 잘 이해는 안간다.) 

고요한 바다
전혀 생성이 안되고 있다.

 

리디렉션 에러 

이 오류는 주로 PC용 웹URL이 모바일용 앱URL로 자동 리디렉션 되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리디렉션이 되어야 하는 것이 잘 안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 이므로 색인요청을 할 때 "URL?m=1" 이라는 꼬리표 tail을 붙여서 색인요청을 하면 해결되다는 말이 있길래, 구글의 프로그램이 그 정도를 자동으로 못한다는 것이 미심적기는 했으나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해 보았더니, 색인등록은 되지 않았으나, "크롤링됨 - 색인은 생성되지 않음" 으로 몇개가 상태가 바뀌었더라.

원인 사진
실패지만 원인이 바뀜

원래는 모두 "리디렉션 오류" 이던 것이 몇개가 바뀐 것인데, 여기서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이라는 말의 뜻이 중요하다. 이 말은 검색로봇이 내 사이트를 방문해서 페이지들을 몇개 긁어 가기는 긁어 갔는데 구글 검색DB에 색인으로 등록을 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이게 문제이다. 

 

왜 멀쩡하게 잘 긁어간 글들을 색인에 등록하지 않았을까?? 리디렉션 오류 때에는 페이지에 오류가 있어서, 검색 로봇이 안 긁어 가니까 '색인등록'이야 당연히 안되는 것이겠지만, 이제는 제 로봇이 제대로 다 잘 긁어간 정보를 왜 색인에 등록을 안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시간이 지나면 등록을 할 것이다. 기다려라"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로 여기서 말하는 '시간이 지나면'에서 그 시간이 샌드박스 기간이라고 한단다. 다른 말로는 "유효성 검사" 혹은 "유효성 검토" 라고도 한다. 처음 이름이 올라온 사이트에 대해서는 일정기간을 두고 그 유효성을 검토해서 합격 판정을 받아야 긁어온 정보들을 색인에 올려 준다는 말이다.

 

물론 블로그에 대한 정보들이 대부분 그렇듯 추측이기 때문에 입증된 정보는 아니다. 그러나 들어보면 그럴 듯한 합리성이 있으므로 아마 이게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구글이라도 처음 올라온 사이트에 뭐가 써 있을 줄 알고 덜컥 등록해 주는 건 좀 경솔한 일일 수 있고, 또 초기 사이트란 이리저리 구조와 내용 자체를 뒤집어 엎었다 다시 엎었다를 반복하는 기간이 대부분 있게 마련이므로 이러한 조치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인다. 

 

시간

그럼 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걸까?? 속터지는 것은 그걸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대부분 3개월~6개월 정도를 본다. 유튜브에 보면 '구글블로그'로 그저 조금만 일하면 돈을 많이 벌게 해주시겠다는 분들이 엄청 많던데, 이런걸 알고 보면 아무리 잘배워도 최소 3개월 이상은 그게 불가능 하다는 걸 알수 있다. 

 

단축 

이 시간을 좀 단축하려면 내 글들이 SEO에 잘 맞도록 글이 써져 있으면 도움이 된단다. 그러나 문제는 SEO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러저러한 썰들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다 '자기 생각' 이고 '자기의 경우'에 맞는 것이었을 뿐, 그분이 아무리 전문가라도 내 글을 직접 검토해 주시지 않은 이상 '내가 내글의 문제점'을 자세히 아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근데 이럴 때 써먹어 볼만한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게 뭐냐?? 하면 바로 그 구글 블로그의 페이지들을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색인요청을 해 보는 것이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는 그 색인등록의 검사가 구글보다 더 엄격한건지 인색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는 아무 원인에 대한 설명도 없이 거의 등록을 안해주는 경향이 있지만,

 

구글블로그의 경우는 등록은 잘 안해줘도 그 등록을 안해준 원인은 좀 자세히 알려 준다. 그리고 그걸 잘 수정하면 그래도 티스토리 보다는 훨씬 더 잘 등록을 해주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글이든 네이버든 그 알고리즘의 변덕 죽끓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여기서 하는 말은 '지금'은 그래 보인다는 말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유형별 원인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나오는 색인불가 원인들

그리고 이렇게 알게된 오류의 '원인'들을 잘 적용해서 글들을 잘 수정한 다음, 이 글들을 구글 서치콘솔에 아까 위에서 말한 테일 (~?m=1)을 붙여서 다시 '색인요청'을 하면 지금까지는 전체글 모두가 '리디렉션 오류' 이던 것이 몇개는 "크롤링됨"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실패원인 복사사진 2
실패지만 원인이 바뀜 (위에서 복사 사진)

 

결론

"꾸준히 글을 쓰면서 기다리는 것" 만이 정답이다. 서양인들은 우리보다 호흡이 느리다. 뭐든지 인스턴트성으로 급하게 바로바로 빨리빨리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도 장/단점이 양쪽 모두에게 서로서로 있겠으나, 이런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일단은 계속 사용할 생각이면 그 정책에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