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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대란 | 신문의 시대로 돌아가는 인터넷 시장

by 불꽃남2 202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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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플랫폼들

 

피드 대란 

요즘 '피드'라는 게 난리이다. 덩그러니 검색창 하나 밖에 없던 구글도 모바일 대문에 자신들이 미리 엄선한 글들을 내밀어서 보여주는 '디스커버'라는 서비스를 돌리느라고 난리고, 네이버도 '홈판'이라고 하는 피드를 자기 대문에 올리느라고 피드 메이커를 모집한다는 둥 등 열심이고, 카카오도 멀쩡한 메신저에 온갖 피드를 넣어서 그렇게 반대가 많은데도 어떻게든 올리느라고 시끌시끌하다.

 

과거로 돌아가는 피드 

온갖 플랫폼들이 모두 '선제적 피드'를 날리느라고 난리지만, 사실 '피드'란 조중동과 공영방송3사가 날리던 '뉴스'와 다를 게 없다. 예전에는 어떤 기사를 내가 골라서 보는 게 아니라 조중동이나 방송3사가 보여주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 봐야만 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다가 키워드를 넣어서 내가 필요한 글이나 기사를 검색해서 찾아 볼 수 있는 검색 노출 시대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검색 노출' 서비스를 맞이하면서 그 '능동성'에 열광했었지만, 그런지 얼마 되지도 않은 오늘날 시점에서 세상은 다시 '수동 노출' 즉 피드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왜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첫째는 AI 때문이다. '검색 노출 시장'이 챗봇형 AI 서비스의 출현으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잘 검색해서 보지 않으니, 내가 먼저 콘텐츠를 내밀어서 보게 해야하고, 그래야 광고주에게 보여 줄 노출 빈도를 만들 수 있을테니 그러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숏폼 전성시대인 것과 연관이 있다. 동영상은 길든 짧든 그 특성상 키워드 검색으로 노출 시키기에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는데, 찾아보려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 많아보니, 미리 선제적으로 던지려는 경향이 생긴 것이라고 보인다.

 

상단 노출 보다 피드 노출

전통적인 크리에이터들의 목표가 검색 시장에서 '첫페이지 상단노출'이었다면, 이제는 '피드 노출'이 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구글/네이버 검색에서 상단 노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그 동안 난리였다면, 이제는 네이버 홈판 노출, 구글 디스커버 노출, 다음카카오 숏폼노출, 메타/유튜브 대문노출 등등을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에 훨씬 더 열광적이다.

 

시장의 변화와 덧 없는 노력 

지난 16개월 동안 검색시장 상단노출을 열심히 돈들여서 배우고 연구해놨더니, 시장이 바뀌고 있다. 애석하다. 이것은 마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수년간 열심히 배웠더니, 기병대가 쳐들어가서 그 인디언들을 몰살 시켜 버렸었다는 옛 미국 선교사님의 간증을 듣는 것 비슷한 느낌적 느낌이 ㅠ.ㅠ

 

아무튼 틱톡이 큰일 했다. 롱폼이 유튜브의 발명품이라면, 숏폼은 틱톡의 발명품이다. 그리고 이제는 숏품의 시대. 어쩌겠냐, 다시 배우는 수밖에 ㅠ.ㅠ 언제 또 배우냐 (에혀).  다행인건 숏폼 제작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하더라, 하긴 요샌 수행 상에 어려운 게 어딧냐?? AI가 다 해 주는데, 콘텐츠가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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