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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바꿔먹기의 결말
2019년 심상정이 조국의 법무부장관 취임에 동의해 주는 댓가로 '정당명부제 법안'을 통과해 주기로 민주당에게 약속을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정의당 당게(당원게시판)에서는 찬반토론이 불꽃을 튀고 있었고, 개개인들이 올리는 vote에서는 반대가 70%를 넘어가고 있었다. 당연히 나도 반대하고 있었다. 조국이 무슨 일을 했는지 다 드러난 마당이었으니까
그러나 그 '바꿔먹기'는 이루어졌고 정당명부제는 국회를 통과했고, 이제 지지율 9~11% 정도에 이르는 소형정당 정의당은 예측으로 약 22~26석의 국회의석을 얻어 당당한 '캐스팅보트'로 들어갈 것 같은 그런 시기였다.
그러나 머리 좋은 새누리당의 두뇌들은 '위성정당'이라는 그들로서는 '묘수'이고 정의당으로서는 '꼼수'인 방안을 찾아 냈고, 철썩 같이 약속했던 민주당은 스스로도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의당의 뒤통수를 냅다 갈기고 말았다.
속된 말로 '대주고 빰맞은' 심상정은 그때 은퇴했어야 했다. 그런 얼척 없는 일을 당원들의 반대에도 무릎쓰고 벌였던 자가, 또 다시 당대표에 출마하고 당선된 것이었다. 탈당이 줄을 이었다. 나도 그때 나왔다.
그 뒤로 정의당은 예전 괘도로 나마 올라간 적이 없다. 그야말로 지리멸렬을 계속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새벽배송 금지 주장인가
요즘 정의당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들을 보고 있다. 우리의 편의성 보다 수백 억만배 더 귀중한 '목숨'들을 지키기 위해 '새벽배송'을 없애야 한단다. 그렇게 소중한 '목숨'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왜 우마차 시대로 돌아가 모든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시장은 반드시 수요를 따라간다. 그 심한 단속에도 마약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수요' 때문이다. 근데 새벽배송을 없애겠다고?? 그 생태계가 떠 받드는 세계를 없애겠다는 반시장적이고도 오만한 상상이 왜 필요하며, 왜 생겨났는지 자체가 의아하다.
정치적인 일에는 눈을 감았으나, 애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안타까움에 한마디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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